박태환 선수는 오는 1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릴 2010 팬퍼시픽수영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출국한다.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아 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박태환 선수를 비롯해 정두희(서울시청), 최규웅(한국체대),  정다래(전남수영연맹) 등 11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팬퍼시픽대회는 태평양 연안의 수영 강호 4개국(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이 중심이 되어 시작한 대회이며, 비회원국의 세계적 스타들의 출전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도 2008 베이징올림픽 8관왕인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 현역최고 선수들이 참가한다.

비회원국에서는 박태환 선수외에도 베이징올림픽 여자 접영 200ｍ 금메달리스트 류쯔거(중국),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ｍ 챔피언 우사마 멜룰리(튀니지), 로마 세계대회 남자 자유형 100ｍ에서 ’마의 47초 벽’을 무너뜨리고 46초91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세사르 시엘루  필류(브라질) 등이 참가를 신청했다.

박태환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ｍ, 400ｍ와 1500ｍ에  출전한다. 박태환 선수는 이번 대회는 일단 호주 전지훈련의 성과를 테스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며, 특히 이번 대회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 선수와 메달을 다툴 장린과 쑨양(중국), 마쓰다  다케시(일본) 등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까지 띤 경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