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원 프로토스의 한 축인 재욱아,



나 플토삼촌팬의 조언 및 가르침을 잘 귀담아 들어라!



내가 이미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저그전에 능숙해지고 잘하다 보면 당분간 플토전이나 테란전에서는 생각보다 잘 안되고



많이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의 장점은 막강한 피지컬과 물량이니 저그전에서의 속도감과 융통성을 타종족전에도 응용하되 이전의 너의 플토전이나 테란전에서의 게임방식을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말해주었다.



그 말은 바로 이런 뜻인데~



잘 새겨들어라!



프로토스인 네가 저그전을 잘 하게 되고 익숙해지고 능숙해 지다 보면,



반드시 저그전에 비해서 속도감이나 체제변환등이 느린 플토전이나 테란전에서 분명 얼마간 약점이 생기게 되어 자주 패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저그전의 습성이나 습관이 너의 뇌뿐만 아니라 게임을 하는 너의 몸을 지배하게 되어서 다른 종족전을 할 때도 저그전에서의 타이밍이나 움직임등에 은연중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항상 저그전이 아닌 플토전이나 테란전을 할때에는 저그전에서의 속도감이나 빠른 체제변환등에 대한 융통성이나 응용력을 참고로 하되



반드시 저그전과는 다르게 네가 게임을 주도하고 기세를 장악하기 위해서 상대의 체제등을 크게 의식하지 말고 어쩌면 단순하고 무식하게 네 할일을 먼저하고 선수를 먼저 치면서 너의 장점인 강한 피지컬과 물량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몰고가야만 한다.



그리고 항상 유리할때 일수록 무난한 운영으로 기다리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오히려 네가 유리할 수록 치고 나가는등 공격이나 견제등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절대로 상대에게 잠시라도 시간을 주면 안된다.



이전 공군의 김구현과의 동족전에서도 너의 유리함을 믿고 견제에 능한 김구현에게 오히려 머뭇거리며 방어적으로 하다가 결국 리버와 함께 한 올인성 한방러쉬에 그냥 무너져 버리더구나.



그러면 절대로 안된다(김구현도 내가 조금 아끼는 플토선수이지만 일단 티원 플토들을 더 좋아하니 구지 조언을 하는 것이다^^)!



어제 삼성과의 테란전에서도 너의 장점은 상대가 뭘하든간에 처음부터 너의 강한 피지컬과 점점 쎄지는 너의 물량을 믿고 단순무식하지만 우직하게 너의 빌드를 완성해 나가고 강하게 밀고 나가면 되는 것인데~



저그전을 하듯이 상대를 너무 의식하고 상대에게 맞춰서 대응하려 하기때문에 결국 너의 장점을 잃고 패배하는 것이다.



팀동료인 김택용과 서로 잘 벤치마킹하면서 배우고 응용하되 도재욱 너는 너만의 장점이 또한 있고 크기때문에



항상 너 또한 택용이처럼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저그전은 이전처럼 더욱 익숙하게 잘 하되



플토전이나 테란전은 일단 상대를 최대한 의식하지 말고 너의 할바를 상대보다 먼저 강하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라!



저그전에서는 상대의 움직임이나 체제에 대한 속도감이나 대응력을 순간순간 잘 발휘하고 게임을 부드럽게 이끌어 나가야 하지만



플토전이나 테란전에서는 너의 배짱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조금 단순할지라도 변화구가 아닌 직구처럼 강하게 반드시 네가 할바를 상대보다 한발짝이라도 더 먼저 하면서 상대를 힘과 물량등으로 찍어누를 기세를 선점하고 제압해 나가는 것이 너에게 최선이 될 것이다!



무슨 말인지 잘 알고 이해한다면 너 또한 앞으로 최고의 프로토스 선수중 한명이 될 것이고 티원팀은 도재욱 너와 김택용등 최강의 프로토스팀으로 한층 더 발전하고 공고해질 것이다.



도재욱 너도 잘 깨달아서 화이팅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