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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SK텔레콤 임요환 인터뷰 “나는 꼭 돌아오겠다”
÷   2006.10.13 ȸ 4,011
- 군입대 전 마지막 공식전이었다.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하면서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오래간만에 반가운 얼굴도 많이 봤다. 무대에서 등장하는 오프닝 역시 색달랐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실내 무내에서 게임한 것은 EVER 2004 스타리그 이후 처음이다.

- 경기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
▶정말 붙고 싶었던 두 명의 선수와 경기를 할 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모든 선수들이 나를 즐겁게 해줬고 3대0으로 졌을 때도 즐거웠다. 결과적으로 8경기를 했지만 10경기를 꽉 채우고 싶었다. 마재윤 선수와의 4, 5경기에 상당히 전략적으로 공을 들였는데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 오늘 경기에 대해 만족하나.
▶오늘 8경기를 했는데 전략이 모두 먹히지 않았다. ‘이렇게 안 될 때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홍진호 선수와의 마지막 5경기는 준비했던 전략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전략을 사용했다. 마재윤과의 4, 5경기를 위해 준비했지만 사용하지 못한 전략은 우리 팀 선수들에게 전수를 해 주겠다. 묵히기에는 너무 아쉽다.

- 오늘도 어김없이 벙커링이 나왔다.
▶사실 오늘 경기에서 시도 했던 벙커링 모두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 테란의 저그전 전략은 벙커링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벙커가 아니면 저그를 쉽게 이길 수 없는 시대인 것 같다. 최근 심소명 선수, 김세현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벙커링을 했었다. 솔직히 심소명 선수와의 경기 때 벙커링으로 이긴다고 욕먹을 줄 알았는데 오래간만에 이긴다고 좋아하더라. 그동안은 벙커링만 너무 사용해서 미움을 받았던 것 같다(웃음).

- 슈퍼파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런 대회가 선수들이나 팬들에게도 좋다. 이런 대회를 통해 팬들이 원하는 대회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계속 열린다고 하니 정말 좋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뜻깊고 기억에 남는다. 오늘 경기가 고별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입대 전 마지막 경기라서 정말 이기고 싶어서 열심히 연습했다. 마재윤 선수에게는 0대3으로 패하긴 했지만 홍진호 선수와는 접전 끝에 3대2로 이겼지 않나. 그 모습을 기억해 달라. 이 자리는 헤어지는 자리가 아니라 다시 만나는 자리를 기약하는 자리.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라고 격려해 줬던, 그리고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말 큰 힘이 돼 준 사람들에게 사용할 예정이다. 딱히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사용하겠다. 특히 홍진호 선수에게는 꼭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웃음).

- 그 동안 가장 기뻤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은 언제인가.
▶가장 기억이 남는 순간은 역시 WCG 2002 우승이다. 지금과 비슷한 기분이다. 반면 최연성 선수에게 졌을 때가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다. 당시 나의 플레이에 대해 납득을 하지 못해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 포스트 임요환에 대해 말이 많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않고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자신의 색깔을 많은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누구라도 포스트 임요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자신을 3대0으로 꺾은 마재윤 선수에게 당부를 한다면.
▶현재 최강의 저그는 마재윤 선수인 것 같다. 대부분의 선수들도 다 인정하고 있더라. 앞으로 여러가지 스타일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로열로드를 걸은 선수들처럼 추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색깔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군 입대 이후 계획은 어떤가. 방송 리그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나.
▶잘 모르겠다. 나는 오직 열심히 할 뿐이다. 그러면 길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 생활이 또다른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있으면 여러가지 잡다한 생각들이 난다. 군대 있으면 여러 가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지 않나. 오히려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군대가 더 이상 게이머들의 생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것을 깨닫게 해 주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출처 - 파이터포럼 www.fighterfo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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