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박대경/윤종민이 팀의 시즌 첫 승에 발판이 되는 중요한 승리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21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2주차 3경기에서 박대경/윤종민은 3세트에서 CJ 마재윤/손재범을 물리쳤다.
두 선수는 “오늘 승리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고 기분도 좋다”는 소감을 밝힌 뒤 “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지 않아서 조금 엉키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에서 열심히 하면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더라도 연습에 열중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대경/윤종민과의 일문일답.
- 팀의 시즌 첫 승에 공헌한 소감은
▲ 박대경=팀플을 공식전으로 두 번째 하는 경기였다. 그 동안 개인전에 출전하느라 팀플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 그런 점에서 오늘 승리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고 기분도 좋다.
▲ 윤종민=위기의 순간에 팀에 기회를 만들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 4세트 (김)택용이 경기가 너무 아쉽다.
- 함께 출전한 것은 처음인데 연습은 어떻게 했는지
▲ 윤종민=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지 않아서 조금 엉키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경기에서 열심히 하면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더라도 연습에 열중했다.
- 상대가 12시인 것을 확인했을 때 기분은
▲ 박대경=경기가 끝나고 나니 내가 실수했다는 말을 하더라. 하지만 경기하면서는 한번도 불리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고, 나름대로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컨트롤이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잘 싸운 것 같다.
▲ 윤종민=마재윤 선수가 12시인 것을 확인한 순간 1시에 프로토스만 없다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후 손재범 선수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 마재윤의 수비가 굉장히 좋았는데
▲ 박대경=마재윤 선수의 수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질럿이 아예 공격도 못하게 드론으로 막는데 어쩔 수 없었다.
▲ 윤종민=저글링 싸움에서 승리하고 (박)대경이가 12시 공격을 갔을 때 거의 이긴 것인데 첫 번째 공격은 실수도 조금 있었고, 두 번째 공격은 마재윤 선수가 정말 잘 막았다.
- 앞으로도 헌터스를 전담할 생각인지
▲ 윤종민=내가 팀플전을 전담할지는 코칭스태프에서 결정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헌터스가 조금 더 자신 있다.
- 개인전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 박대경=팀플전도 연습할 때 많이 하니까 나름대로 자신감이 붙는다. 하지만 아직까지 팀플전보다 개인전이 더 자신 있다.
▲ 윤종민=모레 있을 스타리그 1차 본선에서 보여드리겠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박대경=연습 도와 준 팀원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우리 팀에 (김)택용이가 새로 합류한 이후 커뮤니티에 SK텔레콤 프로토스 라인이 ‘도재욱-박대경’에서 ‘김택용-도재욱’으로 바뀌었더라. 두 명도 잘하지만 그 뒤에 내가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 윤종민=연습 정말 열심히 도와 준 손승재, 도재욱, 권오혁, 이건준, 이승석 선수에게 고맙다.
lovesh73@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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