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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도재욱, 프로토스전 최다 연승 신기록 도전

2008.06.25

[포모스=심현 기자]내 기록보다도 팀의 승리가 우선인 시점



‘괴수’ 도재욱이 공식경기 프로토스전 최다 연승 신기록 도전에 나선다.

도재욱은 지난 21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1주차 1경기 광주투어 2세트에서 STX 김구현을 상대로 승리, 지난 4월 18일 EVER 스타리그 2008 1차 본선에서 임원기(온게임넷)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단 한차례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으며 공식경기 프로토스전 9연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도재욱의 프로토스전 9연승은 공식경기에서 프로토스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기록한 최다 연승으로 지난 2005년 12월 1일부터 2006년 6월 22일까지 9연승을 기록한 KTF 강민의 9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24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삼성전자전 1세트에서 허영무와 격돌하는 도재욱은 승리할 경우 프로토스전 10연승에 성공하며 2년여 만에 프로토스전 최다 연승 신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신기록 달성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도재욱은 경기가 치러지는 콜로세움에서 5전 전승에 프로토스전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고, 상대전적에서는 2승 2패로 팽팽하지만 공식경기에서는 도재욱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또한, 허영무는 지난 20일 열린 EVER 스타리그 2008 8강에서 르까프 손찬웅에게 일격을 당하고 탈락한바 있다.

신기록 달성에 도전하는 도재욱은 “오늘 승리하면 연승 신기록인 것은 알고 있지만 기록 달성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힌 뒤 “지금은 내 기록보다도 팀의 승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전장인 콜로세움과 상대인 허영무에 대해서는 “콜로세움에서 성적이 좋긴 하지만 경기를 많이 치러서 전략도 어느 정도 노출됐고, 허영무 선수와도 2승 2패로 동률이기 때문에 해봐야 알 것”이라며 “이길 확률은 반반이지만 최선을 다해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신중한 의견을 밝혔다.

▶ 프로토스 vs 프로토스전 연승 순위
1위 강민(KTF) 9연승 2005-12-01 ~ 2006-06-22
1위 도재욱(SK텔레콤) 9연승 2008-04-18 ~ 진행중
3위 강민(KTF) 8연승 2003-05-13 ~ 2003-10-17
3위 박지호(MBC게임) 8연승 2006-11-25 ~ 2007-07-28
5위 송병구(삼성전자) 7연승 2005-02-08 ~ 2005-06-29
5위 송병구(삼성전자) 7연승 2007-11-14 ~ 200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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